2030년 월드컵, 아프리카·유럽·남미 3개 대륙서 개최
2030년 월드컵, 아프리카·유럽·남미 3개 대륙서 개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05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2034년 월드컵 단독유치 선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아프리카·유럽·남미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울러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남아메리카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1회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에는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면서 "이곳들에서 열릴 세 경기 중 첫 경기는 모든 것이 시작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FIFA는 2034년 월드컵 개최국 유치에 필요한 절차도 개시했다. 개최지는 별도의 총회를 열어 정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단독 유치를 선언한 상태다.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뒤처지자 지난 6월 철회했다. 2034년 월드컵 유치에 재도전한다. 

한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