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WTI 5.61%↓
[국제유가]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WTI 5.61%↓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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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62% 낮은 배럴당 85.8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5% 넘게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1%) 내린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8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5.11달러(5.62%) 낮은 배럴당 85.81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한다고 밝혔지만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미국 내 과도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후퇴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2만4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648만1000배럴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만배럴 증가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수치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6만9000배럴 줄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