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골프 조우영·장유빈, 금메달 이틀 만에 프로 전향
[아시안게임] 골프 조우영·장유빈, 금메달 이틀 만에 프로 전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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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대회 출전 앞둬
(사진=연합뉴스)
조우영(왼쪽)과 장유빈.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과 장유빈이 금메달을 딴 지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선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4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조우영과 장유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대회로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개막을 1일 앞둔 이날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보인바 있다.

조우영은 올해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장유빈은 지난 8월 군산CC 오픈에서 1위를 기록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프로 대회 데뷔전을 앞둔 조우영은 “톱10 입상이 목표”라면서도 “우승을 해봤기에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올해는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장유빈도 “첫 대회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지만, 아직은 배운다는 생각이 먼저이고 올해는 많이 성장하고 싶은 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앞으로 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 본 최경주(PGA 투어에서 8승)는 “잘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두 선수 경기를 봤고, 금메달을 내심 예상했다. 선수들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