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한국이 아니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365만8000대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나라는 85만9000대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만대 늘었다.

판매량 비중은 23.5%로 전년 대비 2.3%포인트(p) 성장했다. 신차 4대 중 1대가 미국에서 팔린 것이다.

이 중 친환경차는 총 13만3171대(소매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늘었다. 현대차(7만2762대)와 기아(6만409대) 각 회사별로 반기 최다 실적이다.

이어 18.9%의 한국, 17.5%의 유럽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를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상했다.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공장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