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앙카라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용의자 2명 사망
튀르키예 앙카라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용의자 2명 사망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0.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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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내무부 등 공격 목표…경찰 2명 부상
1일(현지 시각) 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한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사진=연합)
1일(현지 시각) 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한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사진=연합)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해 용의자 2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다쳤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와 AP통신,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현지 시각) 튀르키예 의회와 내무부 청사가 있는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테러를 시도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스트 2명이 차를 타고 내무부 보안총국 입구에 도착한 뒤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 2명 중 1명은 자폭했고 다른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폭발 이후 발생한 화재로 경찰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앙카라 외곽까지 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났고 이후 총격음이 이어졌다. 현재 현장 주변은 경찰과 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폭발물 처리반이 작업 중이다.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 의회가 하계 후회를 끝내고 재개원하기 몇 시간 전에 벌어졌다. 용의자 신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튀르키예 의회는 이번 회기에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동의안 비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