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도발 중단·비핵화 촉구"… 다자무대 첫 공동발언
한미일 "北 도발 중단·비핵화 촉구"… 다자무대 첫 공동발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9.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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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을 대표해 공동발언을 하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을 대표해 공동발언을 하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발언을 했다.

3국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 대표인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178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

3국은 지난 30여년간 북핵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국은 어떤 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하며 민생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