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하락…WTI 1.00%↓
[국제유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하락…WTI 1.00%↓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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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분기에만 28.52% 올라…브렌트유도 22.2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00%) 내린 배럴당 9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하락했지만, 9월 한 달 동안 8.56%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3분기 전체로는 28.52% 올라, 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달러(0.97%) 낮은 배럴당 92.2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9월에만 6.15% 상승했고, 3분기 전체적으로는 22.27% 올랐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하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예산안에 대해서는 매카시 의장이 하원에 상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30일까지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오는 10월1일부터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된다.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소 줄어든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달의 4.3%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