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수영 김우민, 금·금·금…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초 '3관왕'
[아시안게임] 수영 김우민, 금·금·금…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초 '3관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9.30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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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영 800m·자유형 800m·400m 우승
e스포츠선 '한국 대표팀' LoL 초대 금메달
지난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우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남자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3관왕을 차지했다. e스포츠에선 한국이 아시안게임 LoL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한가위 값진 선물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한국 수영 올림픽 대표 김우민은 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번 레인에서 결승 경기를 펼친 김우민은 첫 50m 터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두 번째 100턴에선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150m 턴에선 다시 2위와 시간 차를 1.11초까지 벌렸고 200m 턴 1.56초 차, 250m 턴 2.81초 차로 계속 앞서 나가며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300m 지점에선 2위와 3초 넘게 차이를 냈고 350m에선 4초 넘는 차이를 내며 독주했다. 김우민은 경기 시작 후 3분44초36 만에 마지막 400m 결승점을 터치하며 우승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중국·베트남 선수가 차지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 이어 자유형 400m까지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의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 선수는 최윤희와 박태환에 이어 김우민이 세 번째다. 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한국 선수는 김우민이 처음이다.

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왼쪽부터)'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도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LoL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2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거라 한국은 아시안게임 LoL 초대 우승팀 수식어를 갖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9일까지 금메달 26개와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를 따냈다. 대회 시작부터 전날까지 2위를 지켰지만 29일에만 금메달 9개를 추가한 일본에 금메달 1개 차로 밀려 3위로 내려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