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한솔, 체조 남자 마루운동 금메달
[아시안게임] 김한솔, 체조 남자 마루운동 금메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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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에서 김한솔(27·서울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김한솔은 8명의 출전자 중 가장 높은 14.9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우승한 김한솔은 이번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한국 체조 선수로는 여홍철, 김수면에 이어 세 번째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중국의 장보헝, 린샤오판이 차지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마루에 오른 김한솔은 난도 6.0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 8.900점을 받았다. 깔끔한 착지와 군더더기 없는 동작에 높은 실시점수를 챙겼다. 

우승을 확정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국제대회에서 제가 결승 첫 번째 선수로 뛰면 80∼90%는 실력을 발휘 못 했는데, 김 감독님이 '1번'이니까 이번에는 맨 앞에서 확 좋은 성적을 내서 뒤에 하는 선수들의 기를 꺾자고 하셨다"며 "그 전략이 먹힌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하도 인사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오늘은 끝나고 정말 열심히 인사했다"고 말했다. 체조에서는 연기 후 끝났다는 표시로 심판과 눈을 마주치거나 목례해야 한다. 김한솔은 지난 아시안게임때 도마에서 금메달을 거의 안았다가 심판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지 않아 2위에 머물렀다. 

김한솔은 "우리나라 선수로는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인사 때문에 놓친 도마 금메달을 이번에는 꼭 따려고 했는데 단체전 예선에서 실수한 바람에 아쉽게 됐다. 그거 말고는 이번 대회에서 생각한 것을 이뤄 기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