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묘소 훼손 사건 한 달째… 용의자 '오리무중'
故 박원순 묘소 훼손 사건 한 달째… 용의자 '오리무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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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가 훼손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용의자는 오리무중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 전 서울시장 묘소를 누군가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일시 전후로 모란공원 묘역을 드나든 사람들을 추려 행적을 파악하고 있지면, 별다른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묘역을 직접 비추는 폐쇄회로TV(CCTV)도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원래 박 전 시장 묘소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이전에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마련됐다.

2020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인 유언에 따라 유가족은 그해 7월13일 경남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박 전 시장을 안치했다.

하지만, 1년여 뒤인 2021년9월 한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 묘소를 삽으로 파헤친 사건이 일어나면서 유족은 지난 4월 지금의 모란공원으로 묘소를 옮겼다. 

하지만 묘소를 옮긴 지 불과 4개월만에 또 다시 박 전 시장의 묘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