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58.7% “대구시정 잘하고 있다” 전년대비↑
대구시민 58.7% “대구시정 잘하고 있다” 전년대비↑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3.09.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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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보스턴 대회급 격상 등
(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대구시민 58.7%가 대구시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 민선8기 1주년 조사보다 긍정비율이 1.9%p 오른 수치이다.

26일 대구광역시는 추석을 맞아 진행한 조사에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조사는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하반기 정책 추진의 바로미터로 삼기 위해 이뤄졌다. 

먼저 민선8기 대구광역시 중점추진사업 긍정 평가에서 시민들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보스턴 대회급 격상 등 문화·관광정책에 대해 가장 높은 71.8%의 긍정평가를 내렸다.

근소한 차이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 71.4%,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9% 순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제2국가산단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통과 등 10대 주요 정책들이 63% 이상 긍정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문화와 교통복지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더 큰 호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회 역대 최다의원이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거대 경제권 형성에 대한 시민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구산단의 첨단화 24%, ‘맑은 물 하이웨이 건설 20.3%, 신공항 교통망 확충과 도시철도 노선 확대를 통한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17.7%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시정 분야는 경제·산업 22.6%, 도시주택·건설 18.8%, 건강·보건 17.4% 등의 순이었다. 일자리, 물가 등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관심을 꾸준히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거 문제와 관련된 주택·건설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 미래에 대해 응답자 51.6%가 '향후 대구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신공항을 비롯해 5대 신산업 육성 등 대구의 주요 시책들은 대구가 더욱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도 주요 정책들이 동력을 잃지 않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를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