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수출 일부 재개에 하락…WTI 0.39%↓
[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수출 일부 재개에 하락…WTI 0.3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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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09% 낮는 배럴당 91.88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원유 수출 일부 재개 소식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5달러(0.39%) 내린 배럴당 8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8달러(0.09%) 낮은 배럴당 91.88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가 일부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와 일부 디젤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하자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자국 시장 안정을 이유로 디젤·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출 제한 완화에도 모든 종류의 휘발유와 고급 경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약화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9% 오른 106.00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져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