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글로벌시장·엑스포 확신하고 몸 던져 뛰어야"
윤대통령 "글로벌시장·엑스포 확신하고 몸 던져 뛰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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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유엔총회 순방 성과 대국민 설명
"CF 연합 국제기구 동참토록 외교적 노력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미국 뉴욕 방문 기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던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또 지역별 정상 그룹 오찬, 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며 "47개국 정상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며 "부산엑스포를 통해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공산군이 남침하여 우리 국토 대부분을 점령했을 때 부산이 남아 있었기에 유엔군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 이후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부산이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핵심 항구였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부산 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그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며 "5000만명 규모의 우리 내수 시장이 5억명, 50억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순방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CF) 연합'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들은 출범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이 보고될 예정"이라며 "각 부처는 이를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인공지능(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양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 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올 거라고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