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날 태권도·근대5종·펜싱서 ‘금메달’ 우수수
[아시안게임] 첫날 태권도·근대5종·펜싱서 ‘금메달’ 우수수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9.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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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5·은4·동5개 수확…강완진·차예진 태권도 품새 석권 ‘쾌거’
근대5종 전웅태 2관왕·펜싱 에페 최인정 우승…순조로운 출발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전웅태 선수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전웅태 선수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첫날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종합 3위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와 근대5종, 펜싱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근대5종, 펜싱, 수영, 유도 등에서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품새 종목에 출전한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녀 개인전을 석권했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받아 대만의 마윈중(7.880·7.080점)을 꺾고 이번 대회 ‘팀 코리아’의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5년 전 대회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전 정상에 서며 2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7.220점을 기록, 일본의 니와 유이코(7.620·6.700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근대5종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는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이지훈·정진화(이상 LH)와 함께 4477점을 합작하면서 중국(4397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단체전 1위를 달성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으로, 전웅태는 1508점을 획득, 대표팀 동료 이지훈(1492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강완진(왼쪽)과 차예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강완진(왼쪽)과 차예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펜싱에서는 여자 에페의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집안싸움’을 벌인 끝에 최인정이 승리하면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다.

최인정은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연장 접전 끝에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최대 6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 선수단은 예상에 근접하는 5개를 따내고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얻어 메달 종합 순위 2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4천477점을 기록해 중국(4천397점)을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전웅태 2관왕 소식 2분 후 다시 태권도 품새 경기장에서 차예은의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었다.

한국 선수단의 전체 첫 메달은 근대5종에서 나왔다.

김선우(경기도청)는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2위에 올라 2014 인천 대회(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김선우는 각 나라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세희(1100점), 성승민(1088점)과 3574점을 합작, 중국(4094점),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도 가져갔다.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도 남자 60㎏급의 이하림(한국마사회)은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적’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패 해 은메달을 얻었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유도 남자 66㎏급에서, 황선우(강원도청)는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주호(서귀포시청)도 수영 배영 1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처음으로 뛴 남자 축구대표팀은 바레인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쿠웨이트(9-0), 태국(4-0), 바레인을 상대로 16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전력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남녀 탁구 대표팀은 각각 인도, 홍콩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는 이란, 여자는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25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신아일보] 이승구 기자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