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근대5종 김선우, 개인전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아시안게임] 근대5종 김선우, 개인전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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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서 주춤 아쉬워… "다음 시즌 완벽하게 준비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근대5종 김선우(26·경기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 첫 메달을 땄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여린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장밍위(중국·1406점)에게 돌아갔다.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김선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개인전 동매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근데5종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냈다.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3574점을 합작해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얻었다.

은빛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김선우는 마지막 한 끗을 극복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선우는 펜싱, 승마, 수영에서 모두 선두권에 들었으나 레이저 런 사격에서 주춤해 2위로 들어왔다. 

김선우는 "총이 장전하는데 격발이 되는 등 좀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다. 힘이 들어갔던 건지, 습해서 총의 문제가 있었던 건지…"라며 "처음에 느낌 좋게 쏘고 있었는데, 사격에서 자꾸 어긋나다 보니 육상에서 자꾸 힘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감독, 코치님과도 얘기를 별로 나누지 못했다"며 "'괜찮다, 잘했다' 해주셔서 더 마음이 울컥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