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건설적 역할 해달라"… 시진핑 "남북 화해 지지"
한총리 "건설적 역할 해달라"… 시진핑 "남북 화해 지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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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 등 논의… 한일중 정상회의에는 "환영"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부터 항저우 시내에서 시 주석과 26분간 양자 면담을 가졌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남북)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중국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시 주석은 한국이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내주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서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대회 성공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체육 강국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거론하기 전에 시 주석이 먼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관련 중국 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