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당시 정상회담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권의 바람에 응한 것"이라고 지지 배경을 짚었다.  

현재 유엔 총회 참석자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등 정상화 양자 회담을 열어 부산의 강점을 설명하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11월23일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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