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개발도상국에 '금융포용 모델' 전파
새마을금고, 개발도상국에 '금융포용 모델' 전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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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ODA 모델로 자리매김
새마을금고중앙회 황국현 지도이사(왼쪽 여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라오스 초청 연수 수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음금고)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왼쪽 여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라오스 초청 연수 수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음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시스템을 전파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개발도상 9개 국가 공무원을 초청해 새마을금고식(式) 금융시스템 운영에 대한 경험을 전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새마을금고 성장 과정, 저축·대출 등 금고 운영 노하우 전수, 단위 새마을금고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앞서 8월에는 라오스 현지 새마을금고에 대한 지속가능한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해 라오스 정부 부처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상부상조‧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금고 모델이 한국의 대표적인 ODA(공적개발원조) 모델로 자리 잡으며 동남아 주요국에 전파되는 양상이다. 

실제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6개 해외 새마을금고 설립 및 1만5000여명의 회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장을 이뤄냈다. 

미얀마 새마을금고의 경우 현재는 19개 타운십, 35개 마을로 확장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설립됐다. 

새마을금고가 뿌리내린 지역은 정치적‧경제적 불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적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회원 수와 저축액을 늘려가는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세계 새마을금고의 날'을 선포하고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등 다양한 국제협동조합기구와 지속가능한 금융포용 사업을 적극 기획‧추진 중이다.

올해는 캄보디아에서 현지 농촌개발부와 새마을금고 설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중남미 국가로도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빈곤퇴치‧불평등 완화‧지역 상생공동체 구축 등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글로벌 MG를 세계에 걸쳐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