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0월 중국 베이징 방문…시진핑과 회담 예상"
"푸틴, 10월 중국 베이징 방문…시진핑과 회담 예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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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세밀한 양자 협상 개최 기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다음 달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타스 통신 등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중국을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한 왕이 주임은 오는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과 내용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중국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가질 경우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담 성사로, 지난 3월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3월 회담 자리에서 “양국이 주권 국가의 내정 간섭에 대한 공동 투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주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또 한반도 상황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로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왕이 주임도 1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나누면서 “양측의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3자의 간섭을 받지도 않으며, 제3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중러 관계가 현재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 양국은 더욱 성숙하고, 바위처럼 강하며, 변화하는 국제 상황의 시험을 함께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