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 김정은에 드론 선물…안보리 제제 위반 가능성 경고"
외교부 "러, 김정은에 드론 선물…안보리 제제 위반 가능성 경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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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위협 행위 엄중히 경고…우방국과 공조 대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선물인 드론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제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에게 드론 지원을 한 것은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및 북한에 대한 모든 산업용 기계류와 운송수단 등 금수품에 대한 직·간접 제공을 금지토록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데다 한반도의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관련 공조 내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이달 1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 드론 1대 등을 선물했다. 해당 드론(가미카제 드론(자폭드론) 5대)은 연해주에서 생산된 완제품으로, 이와 함께 정찰용 드론(수직이륙 기능 탑재)과 방탄복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현장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대규모 북한 인사(안보리 제재로 외국 여행 금지된 인사 포함)가 함께 해 방러 일정 시작부터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