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승리하기 위해 이젠 단식 멈춰야"
박지원 "이재명, 승리하기 위해 이젠 단식 멈춰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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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폄훼·방탄이라 비난해도 상관할 필요 없어"
지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18일차인 17일 "투쟁하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젠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단식을 조롱, 폄훼, 방탄이라 비난하더라도 상관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작부터 대통령이 움직이리라 기대도 않았지만 역시 냉혈한 정치 현실이며 인간미도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러하셨듯 국민과 민주주의만 바라보고 민주당은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이 되는 것이 구국의 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보고 검토하면 된다"며 "미리 가불해서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하지하책이다"고 우려했다.

박 전 원장은 "DJ는 정권의 토막살인, 수장, 사형선고, 망명 등 갖은 위협에도 타협하지 않고 사즉생 생즉사의 길을 선택해 승리자가 됐다. 역사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오늘날 어떻게 기록하고 있나"며 "지금은 단식을 중단, 병원치료를 받고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으로 요지부동의 철권정권과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