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한국 최초'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상금 3만달러"
우상혁, '한국 최초'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상금 3만달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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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5 넘어 정상 차지, "파리 올림픽 금메달도 이어갈 것"
(사진=연합뉴스)
우상혁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 육상의 간판 스타 우상혁(27·용인시청)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계에 따르면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개최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가뿐히 뛰어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원)도 받게 됐다.

우상혁에 이은 2위에는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 3위 주본 해리슨(24·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우상혁은 자신의 2021년 도쿄 올림픽(4위) 기록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기록한 경기 기록과 같은 2m35을 3차 시기에서 넘으며 기쁨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짓게 됐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인데, 기록 인정 기간이 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로 우상혁은 이미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이와 함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해 기쁨은 더 컸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10월4일 결선이 치러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2024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다.

우상혁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고, 바르심이 참가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노력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