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등 참석
이복현 금감원장,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등 참석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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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현안·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논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 은행 사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승인하고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젤Ⅲ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국제 은행 건전성 규제를 말한다. 

이 원장을 비롯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참석자들은 최근 은행 사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은행 시스템 위기였지만 그간 향상된 은행 시스템 복원력과 감독당국의 신속한 진화가 충격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고 조속히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중하고 견고한 규제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감독 강화를 우선 추진하고 바젤규제(유동성·금리 리스크 규제 등)가 은행 사태 기간 중 당초 의도대로 작동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기로 후속 업무 계획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10일 인도네시아(인니) 금융감독청 청장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파견직원 역량 강화, 상대국 감독제도 이해도 제고와 양국 감독기관 간 교류 강화 등 프로그램 개설 목적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사 인니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영업·투자 확대 의지가 계속되고 있어 OJK측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이날 런던금융 특구를 방문해 니콜라스 라이언스 명예시장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서울(핀테크 산업 고도화)과 부산(해양 금융 활성화와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등 금융중심지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영국 금융산업 일원으로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현지 진출 국내 금융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또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을 방문해 니킬 라티 청장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드레아스 바코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오는 15일에는 독일 도이치뱅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