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8월 CPI 발표에 혼조 마감…나스닥 0.29%↑
[뉴욕증시] 美 8월 CPI 발표에 혼조 마감…나스닥 0.2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9.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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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물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p, 0.2%) 하락한 3만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54p(0.12%) 오른 4467.4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39.97p(0.29%) 상승한 1만3813.5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6%)와 전월치(3.2%)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또 계절 조정 기준 8월 CPI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각각 0.6%, 0.3% 상승하며 7월(0.2%)보다 높아졌다.

다만 근원 CPI의 경우 전년 대비 4.3% 상승하는데 그치며 7월(4.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8월 CPI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흐름이 관측되면서 지수 하락세가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약세를 나타냈던 주요 빅테크 기업은 반등했다.

아마존 주가는 2.00%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1.18%) △엔비디아(1.42%) 등도 같이 올랐다.

또 포드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픽업트럭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내년 2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1.73%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노조측 급여 인상 요구가 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0.39%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된 8월 CPI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며 “이에 국채수익률은 상승하고 달러 강세흐름이 나타나며 지수 선물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