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9월 안에 넘어올 것… 이번에도 부결 예상"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이 13일 당 지도부에게 2주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반쪽자리라고 해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치적 도의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밤에 단식을 하면서 12시간 안정된 숙면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단식을) 하는 것은 반밖에 인정이 안 된다"면서 "반밖에 인정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집권당이니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 이 대표가 생명이 위독해지고 극한 상황이 아니라도 정치의 도리는 일정 부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판단시점이 거의 다 됐다고 본다"며 "그 타이밍은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고 제가 가라마라 이야기할 순 없다. 다만 검찰은 검찰대로 하더라도 여의도 정치는 정치대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관계는 전적으로 국민의힘 몫이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선 "9월 안에는 넘어올 것 같다"며 "아무리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결의했다고 하더라도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당대표를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가결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민주당 총선은 그래도 절대적으로 이재명 체제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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