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기업 현안 체크리스트 만들어 도와라"
윤대통령 "기업 현안 체크리스트 만들어 도와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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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처에 지시… "추석 물가 잘 관리해 걱정 않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된다고 알려주라"고 전 부처 장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순방에서 외교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며 "외국에서 양자 회담을 하기 전에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은 뒤, 외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삼성전자·현대자동차·효성 등 인도 진출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모디 총리에게 개선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한미일의 공동 협력 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앞두고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됐다' 내용의 뉴스를 본 뒤 추석 물가 관리에 대한 당부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서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잘 관리하게 되면 연말까지 물가 걱정,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