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킥보드'도 불붙었다…토종 '삼천리' vs 외산 '마이크로'
'어린이용 킥보드'도 불붙었다…토종 '삼천리' vs 외산 '마이크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9.17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천리자전거, 'SCAVA 110L' 출시…마이크로, '맥시 폴더블 디럭스' 맞불
SCAVA 110L. [사진=삼천리자전거]
SCAVA 110L. [사진=삼천리자전거]

어린이용 킥보드 경쟁이 뜨겁다. 국내 토종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와 스위스 고급형 킥보드 업체 마이크로킥보드가 신시장 선점을 위해 맞붙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건거가 최근 안전성을 높인 '스카바(SCAVA) 110L'을 출시하자 마이크로킥보드는 '맥시 폴더블 디럭스'를 전면에 내걸며 기술성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외부활동이 많아지며 아이들이 쉽게 이용하며 놀 수 있는 킥보드가 육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삼천리자전거와 마이크로킥보드가 어린이용 킥보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안전성과 주행성 등의 강점을 앞세워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삼천리자전거 최근 내놓은 '스카바(SCAVA) 110L'는 부상 방지 핸들그립과 부상 방지 캡이 적용된 제품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3개의 35mm 광폭 타이어와 풋브레이크를 장착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바퀴로 시인성을 높여 어두운 밤에도 제품과 아이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삼천리자전거는 전국 1100여개 대리점을 두고 있을 만큼 판매망을 넓게 보유한 전국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어린이 용품 KC인증을 완료해 안전성은 물론 주행성이 높음에도 4만~6만원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시 폴더블 디럭스. [사진=마이크로킥보드]
맥시 폴더블 디럭스. [사진=마이크로킥보드]

이에 맞서 마이크로킥보드는 전 세계적인 브랜드를 앞세워 고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한다. 

마이크로킥보드가 대표적으로 내세운 '맥시 폴더블 디럭스'는 전체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됐다. 외부 충격에 강한 견고함이 장점이다. 특히 발판에는 화이버글라스라는 소재가 사용돼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도색을 할 때 '아노다이징(금속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표면 처리 기술)' 기법이 적용돼 색상 훼손도 덜 하다.

마이크로킥보드 관계자는 "아이의 위치를 노출시켜주는 LED 바퀴의 경우 자가발전 방식이 적용돼 배터리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킥보드가 아이들의 평형감각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 되는 장난감으로 인식돼 앞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 뜨거워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