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폭우 닷새째 이어져…시간당 100㎜ 홍수 피해 확산
홍콩서 폭우 닷새째 이어져…시간당 100㎜ 홍수 피해 확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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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닷새째 폭우가 이어져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홍콩 천문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한 폭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사이쿵 지역에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그밖에 지역에서도 폭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관오와 쿤퉁 등 일부 지역에선 홍수로 인한 피해로 일부 도로가 지난 8일에 이어 다시 폐쇄 조치됐다.

또 10m 높이의 외벽이 무너져 내리고, 불어 넘친 물로 도로 위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갇히기도 했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산사태 경고는 지난 7일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이날 오전 내려진 뇌우 경보도 계속속되고 있다. 

홍콩 천문대는 "경사면이나 옹벽에서 멀리 떨어지고, 운전자들은 구릉지대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에는 지난 7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158.1㎜의 폭우가 쏟아졌고, 이 같은 수치는 1884년 이후 최후 최대 규모로, 홍콩 당국은 8일 긴급 휴교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비 피해로 117개 학교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10개 학교가 이날 학교문을 닫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