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출, 공정한 경선하기로"
與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출, 공정한 경선하기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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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 의거… 구체적 내용은 2차 회의에서 결정
김태우 강서구청장.(사진=연합뉴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음달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8일 결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공관위 1차회의 의결 결과, (후보자 선출은) 공정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1일 열리는 다음 공관위 2차 회의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 공고일은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하고, 후보자 등록 일정은 오는 10일로 의결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데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구청장직을 잃게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을 공익 제보자로 보고,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김명수 대법원의 편향된 재판 결과에 따른 것이므로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받아 피선거권을 회복했으며, 현재 강서구청장 재출마 의사를 밝히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구청장를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린 것을 두고 '윤심(尹心)'이 있는 것 아니냐며 전략공천설을 제기한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