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무차입 불법공매도 기승에 외국계 증권사 소집
금감원, 무차입 불법공매도 기승에 외국계 증권사 소집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9.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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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부원장보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 해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과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태 금감원 공시조사 부원장보는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당국과 업계의 노력에도 공매도 위반 건수는 증가하고 유사 유형의 위반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공매도 업무에서 발생하는 위반 행위를 실무상 한계, 불가피한 영업 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며 “동일 유형 위반이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돼 공매도 위반이 상당 부분 예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따.

금감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잔고 관리 △주식 차입 등 공매도 주문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 정비, 관련 임직원 교육을 통해 공매도 위반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들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내부 통제 강화 등 자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등 자본시장 현안과 관련해 증권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금융시장 투명성과 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