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통해 윤석열 대통령 변할 가능성 없어"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엔 "뜬금없어... 의총서 의견 들어야"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엔 "뜬금없어... 의총서 의견 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며 "지금 상태에서 단식을 계속 지속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해적 투쟁 수단은 최후의 수단인데 진정성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목표가 뭔가인가"라며 "(단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면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선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 당뇨병도 꽤 있다고 하니 당장 단식을 풀어야 한다"며 "정기 국회 때 168석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은데 특히 정기 국회나 국정감사는 야당에게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판이니 그런 데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단식을 풀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전날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된다"며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선 "혼자 판단해서 하실 문제가 아니고 의원총회에서 한번 의견을 정말 제대로 모아봐야 될 문제"라며 "얼마든지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갑자기 던지니까 뜬금없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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