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단식, '기승전 방탄'...더 이상 지속은 무의미"
이원욱 "이재명 단식, '기승전 방탄'...더 이상 지속은 무의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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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통해 윤석열 대통령 변할 가능성 없어"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엔 "뜬금없어... 의총서 의견 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며 "지금 상태에서 단식을 계속 지속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해적 투쟁 수단은 최후의 수단인데 진정성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목표가 뭔가인가"라며 "(단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면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선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 당뇨병도 꽤 있다고 하니 당장 단식을 풀어야 한다"며 "정기 국회 때 168석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은데 특히 정기 국회나 국정감사는 야당에게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판이니 그런 데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단식을 풀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전날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된다"며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선 "혼자 판단해서 하실 문제가 아니고 의원총회에서 한번 의견을 정말 제대로 모아봐야 될 문제"라며 "얼마든지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갑자기 던지니까 뜬금없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