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국내 단 1그루 '블레스 사과' 판매
롯데백화점, 국내 단 1그루 '블레스 사과' 판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9.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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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청과 수요 대응…단독 물량 확보
"이색 품종 엄선해 '청과 명품관' 만들 것"
모델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될 '블레스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모델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될 '블레스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국내 단 한 그루 밖에 없는 특별한 사과로 청과 업계에 한 획을 긋는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부사보다 2개월 먼저 수확된 ‘블레스(bless) 사과’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사는 아삭한 식감으로 사과를 대표하는 품종이나 10월 말부터 수확돼 추석 식탁에선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8월 말부터 수확 가능한 부사 나무 1그루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의미의 ‘블레스’가 이름으로 붙었다.

올해 수확된 ‘블레스 사과’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8일부터 선별 작업을 마친 총 70여개의 ‘블레스 사과’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특히 ‘블레스 사과’는 도매 시장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청과 바이어가 ‘블레스 사과’ 소식을 접하고 바로 산지로 달려가 단독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청과 상품군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자 지난해 7월부터 ‘산지 전담 바이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가락시장이나 전국 산지로 출근해 이색과일, 신품종 등 최상급 과일을 엄선해 본점·잠실점·강남점·노원점·동탄점·평촌점 등 6개 점포에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6개 점포에서 판매되는 과일의 평균 당도는 기존보다 2brix(브릭스) 높아졌고 청과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10% 신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