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307회 임시회 ‘시정질문’ 펼쳐
포항시의회, 제307회 임시회 ‘시정질문’ 펼쳐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3.09.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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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전주형, 이다영 의원 시정질문
포항시의회는 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사진=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는 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사진=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는 6일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김성조 의원을 시작으로 전주형, 이다영 의원이 나서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 점검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첫 질문에 나선 김성조 의원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건립과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 관련, 불법 현수막 철거 대책 등 옥외광고물 정비 등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남일 부시장은 먼저 포스코 그룹이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있음에도 수도권 분원 관련 부지 매입을 강행하는 이유로 지방에서는 우수한 인재영입이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이 부지 매입 재응찰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인 근거는 없으나, 지난해 체결한 합의서 2항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와 같이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중심 운영이 포항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6차 TF회의시 포항시가 생각하는 연구시설과 정주여건, 산업단지까지 아우르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및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안한 바 있으며,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제대로 된 구축을 위해 부지물색 등 시 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협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그룹과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과 관련해서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 포항설립 건(3천억원)이 진행중이며 포스코퓨쳐엠 등 지속적 협상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2조6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추가 투자를 협의중에 있다고 답했다.

불법 현수막 철거 등 옥외광고물 정비에 대해 김남진 도시안전해양국장은 현재 포항시는 불법광고물 정비반, 구청 및 읍‧동 기간제 근로자, 노인일자리 인력 등을 활용해 주요 교차로 등의 불법현수막을 즉시 철거하고 있으며 현수막 제로 구역 선정 및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한 정당현수막 설치 금지에 대해서는 현재 법에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장되는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별도 허가나 신고 없이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어 옥외광고물법이 우선 개정되어야 하고, 금지 조례 제‧개정시 상위법에 위반되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전주형 의원은 우현화장장과 구룡포 화장장 두 곳의 실태, 보건복지부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과 연계한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 방향 앞으로의 해결과제 등 추모공원 건립 사업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최명환 복지국장은 현재 운영중인 우현화장장과 구룡포화장장은 시설이 낡고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두 화장장의 화장로가 총 4기로 예비로 없이 가동되어 있어 화장장의 정기점검이나 수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두 곳 모두 부지가 협소하고 분향소, 유족대기실, 주차시설 등이 매우 열악하고 구룡포 화장장의 경우 진입로가 좁아 대형버스의 접근이 불가능 하기에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포항시 추모공원을 반드시 설립해 시민들이 장례를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에 따른 추모공원의 건립방향에 대해서는 추모공원을 명품‧장례‧문화‧공원으로 설정하고 전체 추모공원 부지의 80%를 공원화하고 20%는 장사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며 화장시설, 봉안당, 자연장 등 장사시설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추모공원의 공원화 사업으로 전통성과 힐링, 안정의 테마가 있는 평온의 공원으로 조성하고, 안내로봇,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4차산업 이용, 교육 및 충‧효 정신문화을 되살려 시민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명품장례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시민들은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많은 호응이 있지만 아직도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과거 부정적 고정관념, 경제적‧환경적 피해의식이 건립 추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며, 앞으로 공모 이후에도 신청지역 자생단체 및 주민들과 선진장사시설을 견학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추모공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질문에 나선 이다영 의원은 힌남노 이후 수해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대책과 지역 대학교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및 이용 불편해소 방안, 성비 불균형을 야기하는 산단위주의 일자리 정책 개선방안,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 해소 대책 등 대중교통과 일자리 정책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남일 부시장은 수해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침수예방 대책을 선행되어야 하며, 이와 관련해 칠성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위험을 막기 위해 경상북도에서는 재해복구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포항시도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태풍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심리 이동 상담운영 및 정신건강상태 파악, 심리안정화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포항트라우마센터 및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전문상담과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으로도 수해지역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추후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가 포항재난트라우마센터로 전환시 상시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고위험군 조기 발굴을 통한 정신건강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대학교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및 이용 불편해소 방안에 대해 김현구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2020년 7월 버스노선 전면 개편 실시 후 현실적인 여건으로 일부 신규 교통 수요 대응에 한계가 발생해 이를 보완하고자 대중교통 신규 수요지 및 주요 대학교는 기존 노선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시킨 수요응답형 교통인 ‘타보소’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예비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한동대에서 양덕지역을 운행해 1일 130여명의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했으며 올해 8월 본격 시행되어 지곡밸리, 흥해 소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동해 지구 블루밸리산단으로, 현재 포스텍 및 산단 입주기업 종사자 등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대학생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예비사업에서 운행되었던 한동대에서 양덕구역으로도 운행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및 수행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비불균형을 야기하는 산단위주의 일자리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현재 포항시는 여성의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여성취업 지원 기능 강화, 돌봄확대, 사회적경제 성장지원, 4차 산업과 연계한 여성 일자리 발굴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용이한 MICE산업과 연계한 관광 및 서비스 산업 등을 확대해 나가고 R&D, 바이오‧헬스, IT, 디지털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관련기업 유치로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해소를 위해 현재 포항시는 일자리공감페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운영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청년들에게는 신산업 위주로의 취업이나 이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공유 확대, 수요자 중심의 직업 교육 등의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구직자를 찾지못한 중소기업에게는 청년들의 빈자리를 신중년 취업자들이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의 정책을 기반한 외국인 인력 고급 정책으로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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