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년 연속 '미세먼지 차단숲' 우수기관 선정
광양시, 2년 연속 '미세먼지 차단숲' 우수기관 선정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3.09.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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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양시)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는 전라남도 주관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세먼지 차단숲'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는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 및 가로수를 대상으로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이 잘 발휘된 도시숲을 발굴해 숲의 가치를 홍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중마지구 차단숲’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구 약 6만 명이 거주하는 주요 도심지인 중마동 지역이 상업·문화·교통 등 도시의 중추 관리 기능이 집중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해 2022년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중마지구 차단숲’은 2022년 4ha, 2023년 3ha를 2년에 걸쳐 국비 35억원 포함 총사업비 70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차량 통행이 잦은 대로변은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우수한 산림청 권장 수종으로 다열·복층구조로 밀도 높게 조성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 주변은 메타세쿼이아 약 400주를 심어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다.

와우생태공원 맞은편 대면적(2ha)의 녹지는 4계절 푸른 소나무와 불볕더위 속 천연에어컨 역할을 하는 푸조나무와 팽나무 등 키가 큰 나무를 심고 봄엔 화사함이 가득한 벚꽃을, 여름엔 빨간색 꽃이 돋보이는 배롱나무,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을 선사하는 대왕참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어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느끼는 건강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중마지구 차단숲’이 재해 요소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숲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생활권 도시숲·가로수, 정원 등 지속가능한 그린인프라 구축으로 사람·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속의 광양' 확립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