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인니 동포 만나 "모범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해"
윤대통령, 인니 동포 만나 "모범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06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네시아 순방 돌입… 180여명 동포 초청 간담회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다문화가정 합창단 '무지개 합창단'의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다문화가정 합창단 '무지개 합창단'의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5일 저녁(현지시간)현지 동포를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8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으로서, 우리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50년 전 수교 당시 2억불에 미치지 못했던 한-인도네시아 간 교역이 작년에 약 260억불을 기록하는 등 양국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관계 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해 온 우리 동포사회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의 '상부상조',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함께 어깨에 짊어진다는 뜻)'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 내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다문화,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무지개 합창단'이 동요 '오빠 생각'과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했다. 

공연 종료 후 대통령 부부는 무지개 합창단 단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한 핵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