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전성시대…이제는 '고함량' 경쟁
단백질 전성시대…이제는 '고함량' 경쟁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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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업계 최초 단백질 아이스크림 '프로틴 스쿱'
오리온, 스틱형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대용량으로 가성비 강화
CU 프로틴 스쿱. [이미지=BGF리테일]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자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단백 식품에 대한 니즈(Needs)가 커지면서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업체들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건강관리 시장 규모는 코로나19가 발발(勃發)한 첫 해인 2020년 214조원에서 2021년 253조원으로 약 18% 확대됐다.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5배가량 커졌다. 올해에는 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편의점 CU와 오리온, 대상웰라이프 등은 고함량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건강기능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단백질 제품을 포함해 차별화에 힘썼다. 실제 그간 CU에서 판매된 단백질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24.5% △2022년 137% △2023년 1~8월 140% 등으로 성장세다. 현재 운영 중인 상품 수도 2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0여종이다.

이런 가운데 CU는 지난달 저칼로리·고단백 아이스크림 ‘프로틴 스쿱’을 선보였다. 편의점 최초로 선보인 단백질 아이스크림이다. 프로틴 스쿱은 128킬로칼로리(㎉) 초코와 170㎉ 밀크 2종으로 판매된다. 용량은 135밀리리터(㎖)며 각 10그램(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편의점 관련 상품의 매출도 호조”라며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스틱. [이미지=오리온]

오리온은 지난달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스틱형 제품을 출시했다.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스틱은 기존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초코’를 개별 포장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또 흡수력이 좋은 유청단백질(WPI·WPC)과 포만감이 오래가는 카제인 단백질의 장점을 그대로 담았다. 1스틱(42g)당 단백질 함유량은 24그램(g)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고함량 단백질 파우더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상웰라이프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은 스포츠용 고함량 단백질 보충제 ‘웨이프로틴’을 출시했다. 마이밀 웨이프로틴은 1회 섭취량 기준 단백질 30g과 BCAA(아미노산 이소류신·류신·발린) 9000밀리그램(㎎)이 함유돼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과 근육 형성을 돕는다. 특히 1킬로그램(㎏) 대용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중·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잦은 단백질 섭취로 대용량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웨이프로틴을 선보였다”며 “경제적이고 고함량인 제품을 통해 꾸준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밀 웨이프로틴. [이미지=대상웰라이프]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