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스틱형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대용량으로 가성비 강화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자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단백 식품에 대한 니즈(Needs)가 커지면서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업체들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건강관리 시장 규모는 코로나19가 발발(勃發)한 첫 해인 2020년 214조원에서 2021년 253조원으로 약 18% 확대됐다.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5배가량 커졌다. 올해에는 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편의점 CU와 오리온, 대상웰라이프 등은 고함량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건강기능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단백질 제품을 포함해 차별화에 힘썼다. 실제 그간 CU에서 판매된 단백질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24.5% △2022년 137% △2023년 1~8월 140% 등으로 성장세다. 현재 운영 중인 상품 수도 2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0여종이다.
이런 가운데 CU는 지난달 저칼로리·고단백 아이스크림 ‘프로틴 스쿱’을 선보였다. 편의점 최초로 선보인 단백질 아이스크림이다. 프로틴 스쿱은 128킬로칼로리(㎉) 초코와 170㎉ 밀크 2종으로 판매된다. 용량은 135밀리리터(㎖)며 각 10그램(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편의점 관련 상품의 매출도 호조”라며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스틱형 제품을 출시했다.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스틱은 기존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초코’를 개별 포장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또 흡수력이 좋은 유청단백질(WPI·WPC)과 포만감이 오래가는 카제인 단백질의 장점을 그대로 담았다. 1스틱(42g)당 단백질 함유량은 24그램(g)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고함량 단백질 파우더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상웰라이프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은 스포츠용 고함량 단백질 보충제 ‘웨이프로틴’을 출시했다. 마이밀 웨이프로틴은 1회 섭취량 기준 단백질 30g과 BCAA(아미노산 이소류신·류신·발린) 9000밀리그램(㎎)이 함유돼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과 근육 형성을 돕는다. 특히 1킬로그램(㎏) 대용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중·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잦은 단백질 섭취로 대용량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웨이프로틴을 선보였다”며 “경제적이고 고함량인 제품을 통해 꾸준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