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김만배 커피' 등 가짜뉴스 카르텔 영구 퇴출 시켜야"
박대출 "'김만배 커피' 등 가짜뉴스 카르텔 영구 퇴출 시켜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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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일당,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하며 대선 개입 시도"
"가짜뉴스 선거개입, 가장 악질적 범죄… 철저히 수사해야"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 왼쪽은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 왼쪽은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5일 "최근 1~2년 안에만 해도 생태탕 사건, 청담동 술자리, 김건희 여사 명품백, 그리고 김만배 커피까지 있지도 않은 상상 속 소품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희롱당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탈진실 시대는 이제 막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의 핵심 김만배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만든 상상 속 커피 공작 의혹이 실로 충격적이다. 언론 보도대로라면 가짜뉴스로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며 대선 개입을 시도한 것이다"며 "가짜뉴스 보도 시점도 대선일 사흘 전인데, 허위 사실에 대응할 시간도 없이 치명타를 입히겠단 의도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2022년 대선에 김대업 병풍 조작 시즌2를 방불케하는 희대의 선거 범죄일 것이다"며 "민주당과 김만배 일당, 뉴스타파를 비롯한 좌파 언론과 노영방송, 마치 한통속처럼 움직였다.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연기, 홍보, 댓글단까지 가짜뉴스 조작단은 마치 군사작전하듯 분업을 벌인 모양새다"고 비꼬았다.

또 "문재인 정부의 검찰은 알고도 묵인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 2021년 11월 브로커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 '내가 만난 건 윤석열 검사가 아니라 박모 검사다'고 진술했는데도 대선이 끝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김만배 일당의 범죄 기술이 만천하에 드러난지 나흘이 지나도록 가짜뉴스의 최대 수혜가자 될 뻔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의장은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지금, 지금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것은 철저한 수사, 엄정한 심판이다.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겠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다"며 "엄중히 다스리지 않는다면 선거 때마다 정치공작이 판칠 수 있다. 가짜뉴스 카르텔은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사 당국은 국기문란 중대범죄를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재판부는 엄히 다스려서 선거 조작이 발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