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명절특수 공략
롯데·신세계·현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명절특수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9.03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차별화' 트렌드 맞춤 라인업 강화
20~30만원대 상품 구색 확대, 선택권 보장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상품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상품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신세계·롯데 백화점 빅(Big)3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명절 특수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3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본판매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는 오는 8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는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 물량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투뿔(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의 프리미엄 한우로 구성된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400그램(g) 내외 크기의 참조기로만 구성한 상품과 보르도 최고 와인으로 구성된 상품 등이 있다. 차별화 상품으로는 ‘화식발효 미경산 로얄 GIFT’와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GIFT 眞’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맞춰 20~3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더불어 가치소비와 관련된 친환경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일례로 탄소배출을 65%가량 저감시킨 상품을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된 보랭가방에 담았다.

신세계는 11일부터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특히 유통사 최초의 한우 PL(자체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했다. 이는 10년 이상 경력의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경매로 구입해 엄격히 품질 관리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수산물도 최대 20% 할인한다.

신세계 과일선물에 집중했다. 신세계는 청과 바이어가 최고 품질의 과일을 품고 있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지정 산지’로 운영·관리 중이다. 올 추석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품종 애플망고를 스마트팜 시설에서 재배한 ‘영흥 홍망고’, 여름 유일 만감류 ‘서귀포 황금향’, 고랭지 일교차를 이용해 생산하는 ‘상주 샤인머스캣’, 100년 재배 노하우의 ‘천안 신고배’ 등 당도·크기·모양 등의 기준으로 선별한 상품을 소개한다.

현대의 선물세트 본판매 시작일은 11일이며 콘셉트는 ‘트렌드를 겨냥한 차별화된 프리미엄’이다. 현대는 본판매에서 10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는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친환경 한우·신품종 청과·희귀 와인 등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투뿔 한우 중의 마블링 최고등급인 넘버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는 청과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했다. 대표 과일은 물론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수산물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내놨다.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는 이와 함께 초고가의 희귀 와인, 20~30만원 사이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