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에 돌입한 가운데, 5일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비롯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채 상병 사망 사건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예상된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대정부 질문은 5일 정치, 6일 외교·통일·안보, 7일 경제,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여야는 각각 전문성과 전투력을 겸비한 의원들을 질의자로 확정했다. 

첫째 날인 5일(정치) 대정부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성동·박성중·최춘식·최형두 의원이 질의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설훈·김두관·김한정·조응천·최강욱·윤건영 의원이 나선다.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질의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일본 오염수 방류 등 정치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거센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통한 방류라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며 정부를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일본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방류 반대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날 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는 만큼 대회 파행 사태에 대한 공방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인 6일(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은 국민의힘에서 성일종·임병헌·최재형·태영호 의원이 질의한다. 민주당에서는선 안규백·김경협·박주민·이원욱·기동민·김병주 의원이, 정의당에선 강은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여야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논란과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최근 현안을 위주로 질의할 전망이다. 

셋째 날인 7일(경제) 대정부질문에는 김영선·정운천·정동만·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범계·위성곤·김정호·정태호·천준호·홍정민 의원이 질의할 예정이다.

이날은 내년도 예산안과 내수 경제 등을 놓고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시공 사태를 놓고도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인 넷째 날인 8일(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 엄태영·허은아·이용·배현진 의원이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안민석·김철민·안호영·임오경·김원이·민형배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여야는 잼버리 파행 논란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노조 관련 사안고 함께,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각종 법안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여야는 대정부 질문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오는 18일에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20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설에 나선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김가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