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바다 ‘단양 고운골 버베나꽃’ 사진 공모전
보랏빛 바다 ‘단양 고운골 버베나꽃’ 사진 공모전
  • 신재문 기자
  • 승인 2023.09.03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평리 4000㎡ 버베나 꽃밭 조성…관광객 큰 인기 끌어
도담정원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 등 파종 한 달 뒤 만개
단양 버베나 꽃 사진 공모전 포스터(사진=단양군)
단양 버베나 꽃 사진 공모전 포스터(사진=단양군)

충북 단양을 보랏빛 바다로 수놓았던 ‘고운골 버베나꽃’이 사진 공모전으로 추억과 감동을 재현한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가족·연인과 함께 보라색 바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꽃의 아름다움을 담거나 버베나꽃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연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공모전은 고운골 버베나꽃 꽃밭이 있던 가곡면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등 주민들이 중심이 돼서 마련됐다.

주최 측은 단양군민을 대상으로 오는 4∼20일 보름여 간 작품 신청을 받아 관광 홍보 활용 가치에 심사 비중을 두고 25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 1명 30만원, 우수 2명 각 20만원, 장려 3명 각 10만원, 입선 10명 각 10만원 상당의 패러 이용권을 시상품으로 준비했다.

채택 작품은 가곡면사무소에 전시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양군 가곡면은 사평리 629번지 고운골 아평쉼뜰 4000㎡의 공터에 버베나 2만4000본을 심어 꽃밭을 조성했다.

가족 화합의 꽃말을 지닌 버베나꽃답게 꽃이 만개한 6월 말과 7월에는 가족과 연인 관광객이 하루 수백 명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버베나의 꽃은 가지 끝에 산방화서로 피며 꽃 색은 적색, 황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며 가늘고 길다.

노란 코스모스 물결로 전국에 큰 관심을 끈 도담정원도 약 한 달 후면 만개할 것으로 보여 가을 꽃내음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황화 코스모스가 전부였지만 올해는 백일홍과 댑싸리, 국화 등도 파종해 형형색색의 물결로 버베나꽃 향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은 다음 달 11일 고운골 한마음체육대회에 수여할 예정이며 모든 작품의 권리는 단양군과 가곡면으로 귀속돼 홍보에 활용될 계획이다.

윤명선 가곡면장은 “버베나꽃 사진 공모전은 버베나꽃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우수한 홍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아름다운 버베나와 함께한 순간을 포착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