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응징" "국제사회 고립"… 여야, 北미사일 규탄
"단호한 응징" "국제사회 고립"… 여야, 北미사일 규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9.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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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 평화구축 만전"
민주당, 尹 정부 향해 "평화 정부 사명 외면 말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국민의힘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안보 위협이 지속된다면 오로지 단호한 응징만이 있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제 발표 직후 이뤄진 시위성 무력도발로써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정부의 활동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올해에만 총 15회에 달하는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적대행위이자, 남·북 간 신뢰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멸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의 폭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연이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규탄한다"며 "한반도를 위협하고 평화를 깨트리는 백해무익한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이미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구실 삼아 미사일을 쏘며 핵 공격 능력을 과시했지만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다"며 "반복적 무력 도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란 역효과만 얻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더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사명을 외면하지 말라"며 "강 대 강 논리만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다. 평화야말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삶,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기습 발사했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경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