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벽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 기습발사
북한, 새벽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 기습발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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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일 새벽 순항미사일 수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4시 북한이 서해상으ㅗㄹ 발사한 순항미사을 수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반발해 지난달 30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달 14~18일 강원도 원산 인근 해상에서 초계함을 이용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합참은 사거리가 짧은 대함용 일반 순항미사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31일 종료된 한미연합 UFS 연습에 대한 반발 또는 무인기 운용을 위해 전날 출범한 드론전략사령부에 대응한 도발인 것으로 보인다.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위해 무력과시에 나선 것으로도 판단된다. 

합참은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