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4일 오전 검찰 출두 의사 전달"
민주당 "이재명, 4일 오전 검찰 출두 의사 전달"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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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차 조사 후 추후 2차 조사 진행할 것 요구
"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히 응한단 입장 거듭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오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 출석할 것"이라며 "일시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엔 1차로 오전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조사를 진행하겠다. 이 같은 입장은 오전에 검찰에 전달됐고 현재 협의 중"고 전했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이미 지난 23일 일주일 여유를 두고 이 대표 측에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9월 11~15일 중 출석하겠단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이재명 대표 변호인을 통해 4일 출석을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스마트팜비와 대북 방북 비용을 대신 내주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연루됐다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해 입건했다.

검찰과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소환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했다. 당초, 지난달 23일 검찰이 이 대표 측에 지난달 3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9월 정기국회 일정 중 공백기간은 오는 9월 11~15일 사이에 출석하겠다고 검찰 측에 알렸지만 검찰이 오는 4일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결국 이 대표는 4일 오전 중으로 1차 조사를 받은 후 추후 협의를 통해 2차 조사에 응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4일 오후 조사가 불가능한 이유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철회 국제공동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각국 관계자들이 직접 국회에 모이거나 화상으로 실시간 참여해 방류 중단을 논의하는 최초의 국제회의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