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7월 PCE 발표·반도체 강세 혼조…나스닥 0.11%↑
[뉴욕증시] 美 7월 PCE 발표·반도체 강세 혼조…나스닥 0.1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9.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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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와 일부 반도체 업종 강세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33포인트(p, 0.48%) 하락한 3만472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21p(0.16%) 내린 4507.6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5.66p(0.11%) 상승한 1만4034.97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7월 PCE 지수에 주목하며 낙폭을 키우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지만, 전월(4.1%) 대비 0.1%p 높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하면서 전월(3.0%)보다 0.3%p 높다.

아울러 7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 대비 0.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0.7%)를 소폭 웃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지난주(23만2000건)보다 감소했다. 또 대량 해고자 수 역시 7만5151건으로 전월(2만3697건) 대비 크게 증가하며 고용 둔화 조짐이 관측됐다.

이에 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 시장 둔화가 진행되는 점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마이크론은 인공지능이 침체를 끝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2.72% 올랐다. 마이크론 주가 상승은 △인텔(1.77%) △램리서치(2.31%) 등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또 아마존은 쇼피파이에 대해 프라임 구매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각각 2.18%, 10.80% 뛰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고 고용지표가 견고함을 나타내면서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돼 하락 전환했다”며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일부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종목 장세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