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北 '심야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협의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北 '심야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협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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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지난 30일 북한의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에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협의를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 수석대표와 전화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주 자칭 '우주 발사체'를 재차 발사했으나 실패하고 이날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 점을 강력히 규탄하며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3국 대표는 앞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더욱 긴밀해진 3국 공조를 바탕으로 어떤 도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인 30일 오후 11시40분부터 10분간 순안 인근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후 '인민군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펼쳐진 데 대응한 '전술핵타격훈련'"이라고 주장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