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수 진작되도록…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윤대통령 "내수 진작되도록…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8.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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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할인 쿠폰 배포 및 고속道 통행료 면제"
"최근 가짜뉴스로 어려움 겪는 수산물 업계 지원도 신속·과감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추석 연휴는 기존 명절 연휴 9월28일~10월1일과 10월 2일 임시공휴일, 개천절 10월3일까지 총 6일을 연달아 쉬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한다.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둔 만큼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글로벌 복합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체제로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에 대해서는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면서 "각 부처는 국민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물가, 소비 등 최근의 민생 여건에 대해 점검하고 △ 명절 물가 관리 및 민생 지원 △ 내수 활력 패키지(국내관광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 등) △ 수산물 소비 촉진 등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각 부처의 장관들은 부문별로 마련된 세부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후 추석 연휴까지 모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