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러 무기거래 협상 중단해야… 안보리 결의 위반"
한미일 "북러 무기거래 협상 중단해야… 안보리 결의 위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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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엔 주재 한미일 대사들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자리에는 황준국 유엔 대사와 일본 이시카네 기미히로 대사도 참석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북한이 식량자원 조달을 조건으로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제공했거나 협상을 해왔다고 의심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할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상당한 규모로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확산 시도 정권을 지원하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무시하는 반복적인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면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공개적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 관한 협력을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와 관련한 긴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