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적응, 지방정부가 이끈다…전국 지자체, 기후 적응 선언
기후 위기 적응, 지방정부가 이끈다…전국 지자체, 기후 적응 선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8.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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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보호 등 지역 중심 실천 방안 논의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 적응 선언식 포스터. (자료=환경부)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 적응 선언식 포스터. (자료=환경부)

전국 지방정부들이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밝히고 지역 중심 기후 적응 실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 적응 선언식'이 열렸다.

환경부는 기후 위기 피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방정부 의지를 모으고 지역 중심 적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선언식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기후 위기 적응 실천 의지를 처음으로 표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기후 위기 적응 선언에는 광역지자체 17곳과 기초지자체 217곳 등 전국 지자체장이 동참했다.

이들은 기후 적응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기후 위기 적응 정책 우선 추진 및 이행체계 구축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모색 △시민참여 등 기후 위기 적응 사회 구축을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경기 용인시와 경남 김해시, 경기 광명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 기후 위기 적응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환경부도 지방정부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수립과 이행 지원 계획과 지역 맞춤형 적응 우수사례를 알렸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지역에서 기후 위기 적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 안전을 최전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장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지방정부 기후 위기 적응 실천 선언으로 관련 적응정책이 지역사회에 뿌리 깊게 박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