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미국 허리케인 영향…WTI 0.34%↑
[국제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미국 허리케인 영향…WTI 0.3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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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07% 낮은 배럴당 84.4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시장 부양책 기대감과 멕시코만에서 북상하는 열대성 폭풍 영향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7달러(0.34%) 오른 배럴당 8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반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6달러(0.07%) 낮은 배럴당 84.4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0.1%였던 주식 거래 인지세를 0.05%로 인하한다는 소식이 원유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한 것은 15년 만이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 지표 부진으로 중국 원유 수요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다소 완화한 모습이다.

다만 부양책 효과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만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미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기도 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달리아가 걸프만 지역 원유 시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의 이동 경로를 보면 공급보다 수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