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오만과 탄소중립·녹색산업 촉진 맞손
환경부, 오만과 탄소중립·녹색산업 촉진 맞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8.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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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수소 상용차 확대 등 협력 사업 추진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만나 해수 담수화 및 해양 탄소흡수원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장관(오른쪽 첫 번째)과 만나 해수 담수화 및 해양 탄소흡수원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오만 현지 탄소중립·녹색산업 촉진 등 녹색 전환 사업에 협력한다. 한국과 오만은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상용차 확대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양국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녹색 전환 협력 방향으로 오만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상용차 확대, 폐기물 에너지화 등에서 국내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양국 간 녹색 전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녹색산업의 오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 이후 한 장관은 알 아우피 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마진 빈 라시드 알 람키(Mazin bin Rashid Al Lamki) 오만에너지개발공사(EDO) 사장 △나즐라 주하이르 알 자말리(Najla Zuhair Al Jamali) 오만통합에너지공사(OQ) 사장 △압둘라지즈 알 시하니(Abdulaziz Al Shihani) 오만수소개발공사(Hydrom) 사장 등에게 국내기업이 보유한 녹색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에게는 오만 두쿰지역에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생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 기반 시설 적기 지원과 빠른 인허가 등을 요청했다. 

이날 한 장관은 또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Saud bin Hamoud bin Ahmed Al Habsi)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장관을 만나 소형 태양광 담수화 시설, 인공어초 탄소 감축 사업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중동에 녹색 전환 바람을 일으켜 국내 녹색산업의 중동 진출 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대통령 임기 내 100조원 수주·수출 효과 창출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이달 말 기준 14조원 규모 수주·수출 효과를 달성했다.

south@shinailbo.co.kr